연간 세일 캘린더 — 언제 사야 가장 싼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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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게 사는 사람은 "무엇을"이 아니라 "언제를" 압니다

같은 상품이라도 사는 시기에 따라 20~40%씩 가격이 출렁입니다. 급한 게 아니라면 "지금 필요해서 지금 산다"를 "어차피 필요하니 싸질 때 산다"로 바꾸는 것만으로 연간 수십만 원이 달라집니다. 아래 달력을 기준 삼아 위시리스트를 시기별로 나눠 두세요.

상반기: 1월~6월

1~2월(설 전후) — 선물세트는 설 직후 재고 떨이가 최저점입니다. 명절 "직전"이 가장 비싸고 "직후"가 가장 쌉니다. 스팸·참치·홍삼류를 쟁여두기 좋은 시기. 겨울 의류·패딩도 이때 시즌오프로 반값이 흔합니다.

3월(신학기) — 노트북·태블릿은 신학기 프로모션이 몰리지만, 실제로는 "신학기 직후" 3월 말~4월이 더 쌉니다. 수요가 빠진 뒤의 재고 정리를 노리세요.

5월(가정의 달) — 선물 수요로 전반적으로 비싸지는 달입니다. 가전·완구는 5월을 피해 4월이나 6월에 사는 게 유리합니다.

6월(에어컨의 갈림길) — 에어컨은 첫 폭염 뉴스가 뜨는 순간부터 설치 대기가 한 달씩 밀립니다. 여름 가전은 "필요해지기 전 계절"인 4~5월이 가격·설치 모두 최적입니다.

하반기: 7월~12월

7~8월(여름 휴가) — 수영복·캠핑용품은 8월 중순부터 시즌오프가 시작됩니다. 반대로 이 시기 난방기·전기장판이 연중 최저가인 경우가 많습니다.

9~10월(추석 + 신제품 시즌) — 스마트폰 신제품이 몰리는 시기라 직전 세대 모델이 공식적으로 큰 폭 인하됩니다. 최신형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1년 전 플래그십이 가성비 정점입니다.

11월(연중 최대 세일 시즌) — 국내 오픈마켓 빅세일, 광군제(11/11), 블랙프라이데이(11월 넷째 주)가 몰려 있습니다. 고가 전자제품·해외직구는 1년 중 이때가 기준점입니다. 단, 정가 부풀리기도 이 시기에 가장 극성이니 평소 가격을 미리 기록해 두는 게 필수입니다.

12월(연말) — 크리스마스 완구·케이크는 25일이 지나면 반값입니다. 다이어리· 달력은 1월 중순 이후가 최저. "연말 결산 세일"은 이월 재고 정리라 사이즈·색상 선택지가 좁은 대신 할인 폭이 큽니다.

시즌오프의 법칙: 계절과 반대로 사라

의류·계절가전의 대원칙은 "수요가 끝나는 순간이 가격의 바닥"입니다. 패딩은 2월 말, 에어컨은 9월, 선풍기는 10월, 전기장판은 3월. 보관할 자리만 있다면 한 계절 먼저 사는 것이 언제나 이깁니다. 단 유행 타는 디자인 의류는 이월 시 안 입게 될 확률도 계산에 넣으세요.

신제품 출시 주기로 구형 노리기

스마트폰은 매년 같은 달에 신형이 나옵니다(상반기 1~2월, 하반기 8~9월대 발표가 일반적). TV·냉장고는 봄에 신모델이 깔리며 전년 모델이 창고 정리에 들어갑니다. 게임기·콘솔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 번들이 가장 쌉니다. "신형 발표일"을 알면 "구형 최저가일"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.

기다리면 안 되는 것들

모든 걸 기다리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. 생필품·소모품은 세일 주기가 짧아서 한두 주 안에 반드시 다시 할인이 옵니다 — 떨어졌으면 그냥 사세요. 반대로 단종 임박 상품, 한정판, 그리고 지금 고장 나서 생활이 안 되는 물건(냉장고·세탁기)은 기다림의 비용이 할인보다 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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